[나를 위로 해준 책] 오은영의 화해
TV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닌데
채널 돌리다가 알게 된 오은영 박사.
박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
어린 시절 나도 상처받고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 채
'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, 난 괜찮아'라며
나 스스로를 위로 아닌 위로를 하며
저 깊은 곳에 묻어둔 것이 잘 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
어릴 때부터 힘들면 힘들다 말할 수 없는
삶의 무거운 짐을 짊어진 첫째로 살다 보니
그저 열심히 사는 것 외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.
그러다 오은영 박사의 이 책을 읽으면서
그동안 치유할 방법을 몰라서 못하고 있던
내가 나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토닥여주게 되었다.
이 책 하나로 진심으로 위로받을 수 있었다.
내게 진심으로 와닿았던 몇 구절을 적어보자면,
의존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어른스러워야 했던 아이들은
'허구의 독립성(pseudo-independence)'을 갖게 됩니다.
실은 의존적인데 겉으로는 독립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.
... 생략...
어린 시절에 허구의 독립성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사람은,
인생의 모든 것이 일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.
삶의 모든 것이 다 내가 해내야 하는 책임들인 것만 같죠.
고통이 끝이 없다고 느끼는 것입니다.
... 생략...
'허구의 독립성을'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.
정말 최선을 다해서 살았을 거예요. 죽을힘을 다했을 겁니다.
당신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. 너무 힘들었죠.
지금도 무척 힘들 겁니다. 이제는 내려놔도 괜찮아요.
좀 허점을 보여도 괜찮습니다. 좀 게으를 정도로 내려놔도 돼요.
열심히 안 하고 쉬어도 괜찮습니다.
이 세상에서, 이 우주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은 '나'입니다.
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어요.
그걸 잊지 마세요.
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은영 박사님
책으로나마 위로받고 일깨 울 수 있게 해 주셔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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